사람의 얼굴을 힐끔 보고 인상이 좋다 나쁘다 판단할 때 우리는 대부분 어디를 보고 얘기하는 것일까요? ‘선하게 보인다, 날카로워 보인다, 나이 들어 보인다, 똑똑하게 보인다’ 하는 이러한 인상이 눈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눈꺼풀의 이상은 선천적으로 타고날 수도 있고, 후천적인 경우에도 서서히 발생될 수 있는데, 미용적인 목적으로도 수술을 할 수 있고 또 눈거풀의 이상이 환자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안구에 손상을 주거나 만성 피로를 유발하여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A. 첩모 난생증과 안검내반증

가장 흔한 안검의 질환으로 속눈썹이 안구 쪽을 향하여 자라는 첩모 난생증과 안검 내반증이 있습니다. 이 경우 속눈썹이 안구를 찌르게 되어 각막과 결막을 손상시키고 2차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으며, 난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치료로 속눈썹을 뽑아주고 각막염 및 결막염에 대한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일정기간 후 속눈썹이 다시 자라거나 안구를 찌르는 속눈썹의 수가 많으면 수술로 안검연을 교정하여야 합니다.

1) 소아의 안검내반
심하지 않으면 크면서 호전이 되기도 합니다.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로 치료하여야 합니다. 덧눈꺼풀, 안검내반은 피부를 잘라서 눈썹이 밖으로 나오도록 하는 수술을 합니다. 수술은 눈썹 아래를 절개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윗눈꺼풀은 매몰법으로 쌍꺼풀을 만들어서 눈썹이 밖으로 나오도록 해 줍니다.

2) 노인의 안검내반
노인성 안검내반은 나이가 들면서 아래 눈꺼풀을 당겨주는 근육과 눈꺼풀을 팽팽하게 하는 구조물의 힘이 약해져서, 눈썹이 까만 눈동자를 찌르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아래 눈꺼풀에 많이 나타나는데 대개 수술로 교정할 수 있습니다.



B. 눈꺼풀 처짐

나이가 들어가면서 안면부에는 노화가 진행되는데, 특히 눈 주위의 피부와 근육, 눈썹부위가 다른 부위보다 쉽게 늘어져서 쳐지게 됩니다. 이런 처짐 현상의 결과로 눈의 모양이 많이 바뀌게 되고, 눈뜨기도 사뭇 무겁게 느껴지고, 심한 경우 눈꼬리쪽은 피부가 진무르게 됩니다. 이런 경우 쌍꺼풀수술과 함께 윗꺼풀의 주름을 제거하는 수술로 교정할 수 있습니다 수술방법은 피부를 처진 만큼 잘라내고 필요한 경우 지방과 근육을 제거한 후 쌍꺼풀로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원래 쌍꺼풀이 없던 분 중에 표시 안나게 눈꺼풀만 살짝 눈을 들어올리는 것을 원하는 경우에는 속 쌍꺼풀이 있는 선을 따라 피부를 절개하고 늘어진 피부를 잘라낸 뒤 정교하게 봉합하기도 합니다.



C. 쌍꺼풀 수술

쌍꺼풀 수술은 일반적으로 쉽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이 수술이야말로 전문적인 지식과 수련을 요구하는 수술 중의 하나입니다. 간혹 무리한 수술로 눈꺼풀의 구조가 손상된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으므로 꼭 눈의 구조를 잘 아는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으셔야합니다 .

1) 매몰법
안검거근과 피부사이를 아주 가는 실로 3군대 정도 걸어주는 방법입니다. 수술 시간도 짧고, 흉터는 거의 남지 않으며 3-4일 정도가 지나면 부기가 가라앉아 수술한 표가 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피부가 늘어져 있지 않고, 눈꺼풀 살집이 얇고 지방이 적은 젊은 사람에게 적합한 방법입니다.

2)절개법
이 방법은 눈꺼풀에 쌍꺼풀 라인을 그린 다음 그 라인을 따라 피부를 절개한 뒤 눈을 감게 하는 근육을 약간 잘라내고 필요에 따라 눈꺼풀 속의 지방을 꺼냅니다. 그 다음 눈을 뜨게 하는 근육과 진피층을 몇 군데 묶고 절개된 라인을 봉합해 주는 방법입니다. 피부 주름이 늘어진 경우는 주름도 없어질 수 있고, 속눈썹이 아래로 쳐졌을 때는 들어 올려 주는 것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눈썹이 찌르는 경우는 어린이에서 많이 나타나는 덧눈꺼풀과 나이가 들면서 나타날 수 있는 노인성 안검내반이 있습니다. 어린이에서 흔한 덧눈꺼풀은 아래 눈꺼풀이 눈썹을 안으로 밀어서 눈썹이 까만 눈동자를 찌르는 질환입니다. 눈썹이 까만 눈동자를 찌르면, 눈을 깜빡일 때 마다 까만 눈동자에 상처를 만듭니다. 눈이 자극되어 눈물도 나고, 눈꼽도 끼며, 밝은 햇볕을 보면 눈이 부셔 눈을 잘 뜨지 못합니다. 심한 경우는 시력장애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